인왕반야경은 우리나라 호국불교의 근본 경전으로 신라와 고구려에서는 이 불경에 따라 호국정신을 길렀다고 한다. 주인왕호국반야경은 인왕반야경을 송나라 정원(淨源)이 해석한 것이며, 이 책은 목판에 새겨 닥종이로 찍어낸 4권 1책으로 크기는 세로 29.7㎝, 가로 18.8㎝이다. 대각국사 의천이 쓴 기록을 보면 이 책 끝에 과문(科文:단락을 나누어 경전을 해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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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반야경은 우리나라 호국불교의 근본 경전으로 신라와 고구려에서는 이 불경에 따라 호국정신을 길렀다고 한다. 주인왕호국반야경은 인왕반야경을 송나라 정원(淨源)이 해석한 것이며, 이 책은 목판에 새겨 닥종이로 찍어낸 4권 1책으로 크기는 세로 29.7㎝, 가로 18.8㎝이다. 대각국사 의천이 쓴 기록을 보면 이 책 끝에 과문(科文:단락을 나누어 경전을 해설하여 이해를 돕기 위한 글) 1권이 붙어 있었다고 하는데 여기에는 그 과문이 빠져있다. 간행기록이 없으나 일본에 있는『대방광불화엄경수초연의초』와『정원신역화엄경소』등의 속장경과 판의 형식, 글자의 새김, 글자체가 비슷하여 11세기 초 의천이 만든 속장경으로 추정된다. 목판의 새김이 우수하고 인쇄가 정교하나, 경문 곳곳에 보수한 흔적이 있어서 원판을 보완한 뒤에 다시 찍어낸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거의 전래되지 않는 속장경 판본이란 점에서 그 가치가 크다.(출전: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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