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년에 안국선(安國善)이 지은 웅변술에 관한 책.
이 책은 연설 방법을 해설해 놓은 입문서로서 연설자의 태도, 연설의 역사, 연설 준비 등에 대하여 동서양의 명연설문을 인용하면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웅변술 요령에 관한 내용을 보면 ‘웅변가의 최초’, ‘웅변가 되는 법방(法方)’, ‘연설자의 태도’, ‘연설자의 박식’, ‘연설자의 감정’,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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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에 안국선(安國善)이 지은 웅변술에 관한 책.
이 책은 연설 방법을 해설해 놓은 입문서로서 연설자의 태도, 연설의 역사, 연설 준비 등에 대하여 동서양의 명연설문을 인용하면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웅변술 요령에 관한 내용을 보면 ‘웅변가의 최초’, ‘웅변가 되는 법방(法方)’, ‘연설자의 태도’, ‘연설자의 박식’, ‘연설자의 감정’, ‘연설의 숙습(熟習)’, ‘연설의 종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말미에는 ‘청년강습회(靑年講習會)의 연설’, ‘낙심(落心)을 계(戒)하는 연설’, ‘정부 정책을 공격하는 연설’, ‘단연연설(斷烟演說)’, ‘학교의 학도를 권면하는 연설’ 등 실제 연설 예문이 수록되어 있다.
이 연설문들은 안국선이 당시 현실 전반에 걸쳐 갖고 있던 핵심 사상을 피력해 놓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정부 정책을 공격하는 연설’ 등에는 관비 유학생으로서 일본에서 수학한 그의 진보적인 정치이론이 잘 드러나 있다.
이 책은 『금수회의록禽獸會議錄』 등과 함께 그가 조선총독부 관리로서 친일 성향을 띠기 이전의 대표적인 저술로 평가된다. 『금수회의록』은 『연설법방』을 우화적인 세계 속에 허구화한 것으로, 문학의 형식을 통해 저항의식을 표현한 개화기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 책은 새로운 사조가 젊은이들의 마음을 휩쓸고 있을 당시, 상당한 독자층을 확보했으며 여러 차례에 걸쳐 재간행되었다. (해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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