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제가 지은 소설로 1913년 동양서원에서 간행했다. 양반가의 여주인공과 몰락한 양반 출신의 남주인공이 혼인하기까지의 역경을 그린 애정소설이다.
이 작품은 남녀 주인공의 혼사 장애라는 전통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으면서 세태를 반영하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 가난한 처사가 양반 자제의 독선생을 맡으면서 생활을 보장받는다거나 「춘향전」에서와 비슷한 지방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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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제가 지은 소설로 1913년 동양서원에서 간행했다. 양반가의 여주인공과 몰락한 양반 출신의 남주인공이 혼인하기까지의 역경을 그린 애정소설이다.
이 작품은 남녀 주인공의 혼사 장애라는 전통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으면서 세태를 반영하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 가난한 처사가 양반 자제의 독선생을 맡으면서 생활을 보장받는다거나 「춘향전」에서와 비슷한 지방관원 자제의 횡포, 양반이 노복으로까지 하락했던 신분을 다시 회복하는 것 등은 이 작품이 조선 초기를 시대배경으로 설정했으면서도 후대의 세태까지 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남성들보다 여성들의 능력과 지혜가 훨씬 앞서는 것으로 그린 점으로 보아 이 작품은 여성 중심의 고전소설을 계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해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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