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함세덕이 프리드리히 실러의 <군도>(1781)를 번안한 것이다. 극본의 표지에는 <산적>이라는 제목이 내지에는 <도적>이라는 제목이 붙여져 있으나, 해방 직후 함세덕은 <산적>이라는 제목으로 번안한 이 작품을 낙랑극회 창단작으로 연출하여 5막 6장으로 무대에 올렸다. <산적>은 1945년 11월 11일부터 17일까지 명치좌에서 초연되었고, 194..
펼쳐보기
이 작품은 함세덕이 프리드리히 실러의 <군도>(1781)를 번안한 것이다. 극본의 표지에는 <산적>이라는 제목이 내지에는 <도적>이라는 제목이 붙여져 있으나, 해방 직후 함세덕은 <산적>이라는 제목으로 번안한 이 작품을 낙랑극회 창단작으로 연출하여 5막 6장으로 무대에 올렸다. <산적>은 1945년 11월 11일부터 17일까지 명치좌에서 초연되었고, 1946년 5월 2일에서 8일까지 단성사에서 재공연되었다. 원작의 무대를 고려 시대로 바꾼 이 작품에서 함세덕은 원의 지배하에 있는 고려의 정치세력에 대한 비판이라는 우회를 통해 새로운 나라 만들기라는 해방기의 시대적 과제를 그려내고 있다. (해제: 서재길)
접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