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춘강 박승희 원작의 전 2막 극본으로 극단 태양극장의 공연 레퍼토리이다. 1933년 12월 20일부터 23일까지 조선극장에서 상연되었다. 일본어로 씌어져 있으며 대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병든 남편과 어린 딸 그리고 나이 많은 아버지를 버리고 가출한 주막의 여인은 새 남편과 살고 있다. 10년이 지난 어느 날 아버지가 딸을 데리고 찾아온다. 남자는 전남편의 딸 은숙을 맞아들여 자신의 집에서 살도록 친절을 배푸는 듯하지만 곧 그녀를 몹시 못 살게 굴고 가혹하게 부려먹는다. 그러던 어느 날 사내가 복순을 기생으로 팔 속셈으로 마을 사람과 상의를 하는 것을 듣게 된 복순은 조부와 어머니의 품을 떠나 자기의 고향으로 돌아갈 결심을 하게 된다. (해제: 서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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