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금융조합연합회에서 1936년 12월 1일에 창간한 농촌 여성잡지로 표지에서 알 수 있듯이 『家庭文庫』를 개제했다. 발행인은 일본인 小口弘이고 분량은 보통 50쪽 내외이다. 그런데 이 잡지는 제호가 복잡한 변화를 보였다. 1936년 12월 1일에 『家庭之友』로 창간해 1938년 3월호(통권 9호)까지 발행했는데, 1938년 6월호(통권 11호)는 『家庭의友』로 되어 있다. 통권 10호를 확인할 수 없어 확실치 않으나 이 무렵 『家庭之友』에서 『家庭의友』로 바뀐 것이다. 그런데 이 제호는 두 번만 사용되고 곧 1938년 8월호(통권 13호)부터는 『家庭の友』(가데이노도모)로 다시 바뀌었다. 이후 1941넌 3월호까지는 변화가 없다가 1941년 4월(통권 42호)에 이르러 다시 『半島の光』으로 바뀌면서부터는 鮮文版[한글과 한자 혼용판]과 和文版[일본어판]의 두 가지 형태로 발행되었다는 사실이다. 이 잡지의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사회(시국, 법률, 역사 등 포함), 여성(요리, 양재, 위생, 육아, 어린이 등 포함), 문화(문학, 미술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1940년 동아, 조선 양대 신문의 폐간과 함께 많은 매체들이 사라진 상황이라 발표지면을 확보할 수 있었던 많은 문인들의 문학작품들이 이곳에 실려 있어 문학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되는 잡지이다. (해제: 오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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