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부녀』는 1926년 7월 이전에 창간되었다. 정확한 창간일은 창간호 불명으로 알 수 없다. 여기에 소개하는 제2권 6호는 1927년 5월 5일에 발행되었다. 판권지의 발행일자는 오기(誤記)이다. 1927년 11월호 『활부녀』 제2권 제10호가 검열 당국에 압수되었다는 기사가 마지막으로 확인되는데, 이로써 『활부녀』는 1927년 11월경에 종간된 것으로 추정된다.
편집겸발행인 김순복(金順福), 인쇄인 서상옥(徐相玉), 인쇄소 동흥인쇄소, 발행소 활부녀사, 정가는 30전이다. 이 잡지는 여학생부터 가정부인 및 직업부인을 아우르는 독자층을 상정하고서, 추상적인 신여성담론이나 모성담론이 아닌, 여성들의 가정생활, 직장생활, 학교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현안과 정보를 제공했다. 그러한 예로, 김순복의 「부인의 직업관」, 묵인(黙人)의 「조선 가정 부녀를 해방함에는 의복개량이 근본 문제다」, 윤지병(尹芝炳)의 「도서관의 필요」 및 편집부의 「현대 술어 해석」, 「일반 학생 풍기 취체 신안」 등이 있다. (해제: 신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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