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조』는 재경도조선유학생학우회에서 간행한 잡지이다. 창간호는 1826년 6월에 간행되었다. 창간호 '권두언'에서는 이 잡지의 간행 이유를 "황토흙 밑에서 태고의 片石을 발굴하여도 우리의 손으로 하자! 폐허와 사막에서 김을 매고 벼를 심어도 우리 손으로 하자! 우리의 것이 남에게 유린될 때 우리는 이것을 불허한다. 이와 같이 우리의 것을 남이 천명하고 옹호하는 것도 우리는 거절한다! 『학조』가 우리 학도의 전 생활을 지고 출생하는 첫 아침 첫 소리가 곧 이것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학조』 창간호에는 최현배의 「기질론」 등 학술적인 글과 정지용의 시 「카페 프란스」, 유인탁의 희곡 「요릿집의 밤」 등 다양한 장르의 문학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해제: 정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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