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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구분
잡지 > 여성
제호(잡지명)
  • 한글현대부인 1권 2호
  • 한문現代婦人 第一卷 第二號
  • 국한문現代婦人 第1卷 第2號
발행자
  • 인쇄인劉漢洙
  • 인쇄인 주소京城府 安國洞 101番地
  • 편집 겸 발행인李貞華
  • 편집 겸 발행인 주소京城府 仁寺洞 197番地
출판사
現代婦人社 현대부인사
발행지
京城府 仁寺洞 197番地
인쇄소
文海堂印刷所 문해당인쇄소
인쇄지
京城府 安國洞 101番地
간행일
1928년 6월 1일
인쇄일
1928년 5월 29일
권호
1권 2호
간별
월간
형태
  • 가로15cm
  • 세로22cm
  • 면수81page
가격

표지화 (삽화,컷)

해제

『현대부인』은 1928년 4월 15일에 창간된, 사회주의 계열의 월간 종합 여성지이다. 지금까지는 창간호만 알려지고 연간 여부를 알 수 없었다. 이제 여기에 소개하는 2호와 4호로서 이 잡지의 전체 윤곽을 어느 정도 그릴 수 있게 되었다.
『현대부인』은 종합 교양지를 표방했으나 20년대 중후반 조선에 만연했던 사회주의 사상의 자장 내에 존재했던 잡지이기에 당국의 검열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이러한 어려움은 창간 당시부터 종간 때까지 계속되었다. 현대부인사는 본디 3월 1일자 발행을 기획하고 창간호를 완성하여 2월 24일에 납본한 바 있다. 그러나 이 판본은 ‘사상관계 출판물’로 불허가 판정을 받고 압수된다. “여성해방이 실현되어야 하고 더불어 그 해방은 노동문제의 해결과 보조를 같이한다는 주장”이 실려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현대부인사는 대책을 강구하여 다시 창간호를 내었고 그 판본이 현재 남아있는 4월 15일자 판본이다. 그러나 이 4월 창간호도 ‘자본주의의 극복을 통해 여성문제도 해결될 것이라는 주장’이 실렸다는 이유로 불허가 출판물로 판정받았고, 현대부인사는 해당 기사들을 삭제한 후에야 비로소 출간할 수 있었다. 현재 확인 불명의 3호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이번에는 박열(朴烈)과 김정실(金正實)의 글에 아나키즘 사상이 포함되어 있다는 이유로 불허가 출판 및 삭제 판정을 받았다. 3호는 출간 여부조차 불확실하다. 이러한 난관에 대응하여 현대부인사 편집진은 과도적 중도 노선을 취한다. 2호 권두언 「청춘과 인생」에서 이정화는 “우리는 이 시대가 과도기에 있음과 같이 우리는 과도적 형태를 취하여야 하겠다. 급진적 좌경운동도 불가, 아도적(阿謟的) 우경운동도 불가이다. 다만 우리는 온건진체(穩健眞摰)히 모든 사물에 대하여서 멀지 않은 장래에 성공의 피안을 기대할 것이다”라고 선언한다. 이러한 전략과 당대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창간호는 수일 만에 절판되었다고 한다)으로 『현대부인』은 4호까지 헤쳐 나갈 수 있었다. 여기에 소개하는 4호가 이 잡지의 예기치 않은 종간호이다.
2호는 1928년 6월 1일, 4호는 7,8월 합호로 1928년 7월 20일에 발행되었다. 편집겸발행인은 이정화(李貞華), 인쇄인은 류한수(劉漢洙), 인쇄소는 문해당인쇄소, 발생호는 현대부인사이다. 창간호의 경우 인쇄인 김진호(金鎭浩), 인쇄소 조선기독교창문사(彰文社)였다. 정가는 여타 여성지의 평균가인 30전이다. 발행인 이정화에 대한 기록은 찾기 어렵다. 다만 그녀가 무산자계급운동가였으며 노동운동과 농민운동 조직에 관여했다고 짐작할 만한 근거들은 있다. 창간사에서 이정화는 “오인은 횃불을 들었다. 짓밟힌 여자사회를 다시 흥기시키고 처연히 까불어진 여성문화를 다시금 북돋우기 위하여 높이높이 표제에 모여드는 농촌의 여성, 도회의 여성, 학창의 여성은 오로지 이 나침반을 눈여겨 살펴 마지않을 것이다”라고 하면서 이 잡지가 여학생부터 가정부인, 도시여성부터 농촌여성에 이르는 폭넓은 독자층을 상정하고 있음을 드러내었다.게재된 글은 논설, 강좌, 문예, 정보기사 등으로 구성되었다. 자본주의 경제학, 부인교양, 연애와 결혼 문제, 신여성담론 등을 다루었고 특히 화장법, 성과학, 여성 신체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는 기사들이 연재되고 있어 흥미롭다. 주요필진은 이정화, 김윤경, 민태원, 박팔양, 홍효민, 금철, 최서해, 이용림, 최독견, 현철, 이경손 등이다. 주목할 만한 문예물로는 2호의 경우 최서해의 수필 「설백도록(說白道錄)」, 금철의 수필 「서울의 봄」과 소설 「시집 가든 날(承前)」, 이용림의 동화 「나비와 순옥이」 등이 있고 4호의 경우 이경손의 평론 「1927년의 극계」, 금철의 수필 「하루」, 이용림의 동화 「소녀의 악착한 죽엄」, 최독견의 수필 「여여여」가 있다. (해제: 신혜수)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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